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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하의 생태칼럼]이 정도 추위야

조광하 생태칼럼니스트 | 입력 : 2022/03/03 [11:49]

 

개구리의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몸집이 작은 숫 개구리는 암컷을 꽉 끌어안고 놓지를 않습니다. 모처럼 잡은 종족번식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암컷 입니다.

 

일부 암컷 개구리는 때로 먹이 활동을 해야 하는데 등에 수컷이 타고 있으니 활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정상적일 때에도 날렵해야 먹이를 섭취 할 수 있는데, 등에 저렇게 큰 녀석이 올라앉아 있으니 활동이 민첩하지 못하겠지요.

 

암컷은 수컷을 떼어 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이것은 알다시피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처럼 잡은 번식기회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수컷의 집념은 대단합니다. 수컷은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겠네요.

 

그런데 집념이 약한 또는 힘이 약한 일부 개구리는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갑니다.

 

그동안 골치거리였던 수컷을 떨어트린 암컷은 수컷에게 폭력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달라붙지 못한 죄로 얻어터진 수컷 억울하겠지만, 다른 암컷을 찿아 봐야겠네요. 위의 사진은 카메라 렌즈를 물속에 살짝 집어넣고 찍어 보았습니다. 수중 카메라는 아니지만 이런 귀한 생태모습을 놓칠 수 가 없어서 렌즈를 물속까지 넣어 보았네요.

 

물 밖에서 보니 흐르는 물에 거의 보이지 않아 찍을 수 가 없었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데로 만족한 한 컷을 얻었습니다. 

 

눈을 게슴츠레 뜨고 암컷을 꼭 붙들고 있는 숫컷의 사랑이 성공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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