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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심의(深衣), 우주를 입다' 부산 벡스코 개최

박물관이 영화를 만났을 때, '2025년 1월 뮤지엄 영화 피에스타' 메인 포스터 공개

김주린기자 | 입력 : 2024/10/22 [08:44]

▲ 2025 대한민국 뮤지엄 영화 피에스타


[메타TV뉴스=김주린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2024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부산 벡스코 2024.10.24.~27)’에서 《심의(深衣), 우주를 입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보물 ‘허전 초상’과 ‘방령심의’를 선보여 초상을 통한 심의 착용 모습과 옷의 특징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심의’는 조선시대의 덕망 높은 학자들이 유교의 철학적 의미를 구현하고, 군자의 덕(德)을 행하는 목적으로 착용되었다. 흰 모시 바탕의 옷 가장자리로 검은 선을 둘러 재료와 색에서 선비의 검소와 순수를 표현하였다. 저고리와 치마가 연결된 ‘상의하상(上衣下裳)’의 형태로 12폭으로 만들어 열두 달을 의미하고, 소매는 둥글게 깃은 네모나게, 만들어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다’라는 성리학적 우주관을 바탕에 두었다.

경기도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유물 60,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중 300여 점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었다. 특히 조선 사대부의 삶과 예술이 함축된 200여 점의 초상과 3,000여 점의 복식은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자료이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이번 ‘2024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통해 대표 소장품인 초상과 복식을 선보여 경기도박물관이 ‘초상 및 복식 전문특화박물관’임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2025년 1월 뮤지엄 영화 피에스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여 “박물관이 ‘모두의 평생 놀이터’로 거듭나기 위해 영화 장르까지 포용하여 영화 속 유물을 전시와 함께 보는 대한민국 최초의 박물관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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