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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수산물중도매인들, "황산 활어상 특혜는 주고 매출은 없었다""과연 구리시와 농수산물공사 이런 사업추진 제 정신인가?" 강력 반발[구리=김주린기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이 구리시와 구리농수산물공사가 추진한 하남 황산 활어 상인 유치 및 활어 집하시설 설치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형평성 없는 과다한 평수의 점포배정과 추가 시설 설치등 이해할 수 없는 특혜라는 주장도 함께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특혜의혹 주장은 구리농수산물공사가 지난 2월 21일 “수산물 활성화를 위해 하남 황산의 대규모 활어 도매상인을 유치하고 지난 19일, 공사-강북수산(주)-황산 활어 도매상인 7명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을 들여다 보면 “공사는 협약에 따라 활어류의 대량집하 및 분산을 위한 보관시설의 설치기반을 조성하고 강북수산(주)는 상장거래 집하용도의 시설물을 건축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번 황산 도매상인이 중도매인으로 영업하게 되면 지난해 9천억 원을 상회하던 도매시장의 거래금액이 올해는 1조 1천억 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특히, "이들 활어상을 위해 공사는 10억 원을 들여 수산동 다목적경매장 주변에 활어류 보관시설, 상하수로와 폐수관로 등을, 강북수산은 7억 원을 가설건축물과 수족관 등 수산물보관장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기존 중도매인들의 입장은 달랐고 구리농수산물공사의 납득하기 어려운 사업 추진과정을 보며 반발은 커져갔다.
기존 중도매인들은 우선, 이 사업이 단 한번의 설명회와 협의도 없이 추진됐음을 지적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황산 활어상들을 위한 특혜의혹과 법규위반등이 계속해 발생하자 구리시의회와 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도대체 구리농수산물시장에서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우선 하남 황산 활어상인들을 위한 특혜의혹 건이다.
기존 중도매인들은 “현재 우리는 모두 공평하게 점포 등 10평 미만의 판매장으로 영업중인 반면 공사는 신규 황산 활어상들에겐 영업하기 좋은 위치를 주려고 주차장과 도로를 용도변경까지 해서 1인당 평균 60평 수준의 과다한 공간을 제공했다”고 말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 특혜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매시장법인 사용구역내에 강북수산 15곳과 수협 2곳 등 중도매인 공실 점포가 17곳이 있음에도 굳이 황산 활어상들에게 교통혼잡이 심한 다목적 경매장 공용주차장과 장애인주차장 그리고 도로 일부에 가설건축물을 짓는 등 이해하기 힘든 사업이 추진됐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다목적경매장 가설건축물의 경우 특정 중도매인의 반발이 있자 설치후 얼마되지 않아 철거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예산 낭비, 졸속행정이라는 비난도 거세게 이어졌다.
이같은 기존 중도매인들의 지적에 대해 지난 6월 신동화 구리시의원 역시 “황산 활어상을 유치하기 위해 지나친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라고 공개발언해 공론화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기존 중도매인들은 “공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1조 1천억 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황산 활어 상인들의 매출실적에 대한 검증도 의심이 가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올해 1조 1천억 원의 매출실적이 일어났느냐?”면서 "현재 이들이 발생한 매출은 1원도 없고, 입주한 상인들도 하나 없다"고 말해 공사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럼에도 불구, 현재 구리시와 농수산물공사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기존 구리도매시장 수산부류 중도매인 150명 중 92%에 해당하는 138명이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을 호소하고 구리시의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갈등은 계속 진행 중 이다.
구리시와 농수산물공사의 입장은 추후 보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3년 12월 5일 구리시는 공고를 통해 중도매인 모집공고를 냈으며 2024년 1월31일 구리도매시장 중도매인 하남 황산 활어상인 7명을 허가했다. 이어 2024년 2월 20일 중도매인 점포를 현 강북수산동에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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